며칠 전에
구글 블로그(블로거, 블로그스팟)를 한 번 시작했었던 적 있는데,
맨땅 헤딩이라는 걸 감안했었지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구글 답지 않게 불편한 부분들과
아직 쓸만한 한국어 스킨이 없는 것에 절망해서,
방치했었던 적이 있네요.
그럼에도,
다시 구글 블로거를 열기로 했던 것은,
전에 쓰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티스토리용 친효스킨을 개발하신 분이
구글 블로거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중에 친효스킨-구글 블로거 버전이 나올 거란
기대로, 다시 한 번 맨땅 헤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적으로 굴리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냅두고,
구글 블로거 라는 한국인 블로거들에겐
불모지나 다름 없는 거친 신대륙으로
맨땅 헤딩하러 오게 된 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젠 티스토리 꾸리면서
매달 10불씩 적립되던 구글 애드센스 용돈이
1~2불로 팍 줄어버린 게 원인이긴 하네요.
티스토리가 광고 정책을 변경하면서
전에는 100 다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갔던
애드센스 수익을
몇달 전부터
티스토리 플랫폼이 긴빠이를 하게 되었는데,
이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더라구요.
5:5도 아니고, 거의 1:9~2:8로
티스토리가 다 뺏어가는 거에 가깝다 보니.
플랫폼 유지비 명목으로 반만 가져가는 거라도
반발이 생길 마당에, 거의 다 가져가는 건...
티스토리 블로그에 자료나 컨텐츠를 만든건
티스토리가 아니라 블로거들인데 말이죠.
아무튼,
집주인이 이래도 안 나가냐를
시전하는데
거기서 살던 사람들도 뭔가 대책을 꾸리긴 해야 하니,
그 차선책으로 선택한 거 중 하나가
구글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애드센스도 구글거니,
처음부터 구글에서 꾸리는 블로거에서
하는게 중간에 누가 플랫폼 유지비로 긴빠이 하겠다고
끼어들 여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거죠.
구글 블로거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더 맨땅의 헤딩인 건 나중에 알았지만.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한국인 블로거들이 알던 카테고리 기능이란 거 자체가
근본적으로 존재 하지는 않지만,
태그(라벨) 기능으로 얼추 비슷하게는 설정도 가능하고,
애플 기기 기준으로 전용 모바일 앱이 없는 건,
차라리 진득하게 PC에서 작업하는게
퀄리티가 비교적 높을테니 그것도 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직접 파일 업로드 안되는 건,
파일 업로드 전용 구글 드라이브 계정 파다가
거기다 올리고 링크하면 그만이고.
한국인 기준 쓸만한 한국어 스킨이나
한국인 전용 셋팅 노하우가 아직 없는 건
앞으로 구글 블로거로 갈아탈 수많은 한국인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이
어떻게든 만들어줄 거라 믿고,
당장의 불편한 걸 감수하고
구글 블로거를 꾸려나가야 할 것 같네요.
일단은 이쪽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안정화 되는 데로
전에 운영하던 티스토리는 서브로 돌리고,
구글 블로거를 메인으로 돌릴 예정입니다.
몇 년 전,
이글루스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왔던 초창기 때 기분이 드네요.
그때보다 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헤딩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당분간, 기존 티스토리에 있던 컨텐츠 중,
쓸만한 거 위주로 약간의 업글을 해서 이사하는 컨텐츠를
중점으로 해야겠습니다.
p.s
구글 블로그, 블로거, 블로그스팟 등으로
부르는 명칭이 여러가지인 것 같은데,
공식 명칭은 블로거 지만,
검색은 구글 블로그로 많이들 하는 듯 하니,
저도 앞으로는 '구글 블로그'로 명칭을 통일해서
적어야겠습니다.
p.s2
해당 포스트 보다 날짜가 이전에 올라온 포스트들은
티스토리에서 이전된 포스트 데이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 블로그는 게시 날짜를
과거로도 지정이 가능한 탓에
날짜까지도 이전이 가능하단 특성이 있어서(...)
아무튼,
구글 블로그 개설하면서 처음 올린 포스트는
이거란 의미로 글을 추가해둡니다.
댓글
댓글 쓰기
인터넷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