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한성 X74X-BossMonster One X9 개봉기

 

미방용 썸네일



델 에일리언웨어

신제품 발표일이었던

2014년 10월 28일 쯤에

발표된 것은
나오라는

엔비디아 GTX 980m

탑재 모델이 아니라
엄한 물건이 나와 버려서,

여러 가지 의미로

놀라움을 선사했었습니다.


언젠가는

델 에일리언웨어를 사겠다고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인데

발표된 신제품은 많이 실망스러웠죠.


그동안 루머 나올 때부터

모바일 900m 번대 신제품 이야기가

없다시피할 때부터 예상을 했어야

했던 건지도 몰랐겠지만요(...)


그러던 차에 
한성에서 뜬금없이

980m을 2개 넣어서 SLI로 묶은 모델을

예판 시작하더군요.


X74X 보스몬스터 ONE X9 라는

한성 다운 제품명으로 말이죠.


가격은 980m이 2개나 들어간

끝판왕 모델이라 한성에서 내논

노트북 중 가장 비쌌지만,

그것도 한성 노트북 끼리 비교할 때나

그렇고,

경쟁사인 MSI에서 내놓은 980m을

하나 탑재한 gt72랑 비교하면

한성 끝판왕이 더 저렴해서

상대적 가성비(...)는 여전했습니다.


거기에다

한성에서 출시한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2년 AS를 기본으로 달고

출시되었지요.


항상 놀라운 가성비 대비

AS가 안 좋다는 말이 꼬리처럼

따라 다니던 한성이었는데

2년 AS 보장을 당당히 광고를 할 정도면

AS도 이제 신경 쓰겠단 의미로 봐야겠지요?


여러 모로

가성비만 챙기던

한성 답지 않은

물건이었던 거도 있고

980m SLI가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28일에 예판을 하고,
11월 4일에 방문수령으로 수령해왔습니다.


참고로, 

처음 GTXX52 구매할 때 말고는

한성 노트북은 택배 배송만 되었는데

이때는 택배 받는 날 일이 생겨서

집에 택배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특별히 한성 관계자분께 부탁드려서

방문수령을 했던 겁니다.


그 와중에 좋은 일(?)은 

여러 개 겹친다고

11월 4일에 뽐뿌에서 신청서 넣어놨던

판매 업체는,

아이폰6플러스 128GB가

마침 재고가 들어왔다고

몇시까지 개통하러 와달라고 해서,

노트북 수령하자 마자 바로

거기로 가야 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X9는 11월 4일에 수령했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바빠서 11월 9일에서야

글을 쓰네요;

지루한 서두가 길었으니

이 밑으로 개봉 사진부터 나가겠습니다.



기존의 X74X LV.106이랑 박스는 다르지 않습니다.

980m 2개 들어간 무시무시한 사양 표와 QC 필 도장



0.1ghz 차이긴 하지만,

하스웰 리프레시인 4910mq가 아닌

생산 중단된 4900mq를 넣은 건 아쉽네요.
미리 구매한 4900mq 재고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X9는 윈도우 8.1이 기본 탑재된 모델이라, 이렇게 윈도우8.1 설치(복원) 디스크도 같이 동봉된다.



한성 노트북 치고

가성비 버린 끝판왕으로 나온 마당에

윈도우 8.1 프로를 탑재하고 나왔으면

더 쩔었을 듯 싶다.









위 - X74X LV.106 전원 어댑터 / 아래 - X9 전원 어댑터


106 전원 어댑터도 충분히 거대했지만,

X9 전원 어댑터는 한층 더 거대합니다.

둘 다 이미 필요하면 흉기 대용으로 써도 될

수준이긴 합니다만.







뾰죡뾰죡 네모네모1

뾰죡뾰죡 네모네모2


감동적인 논 글레어 액정

아무데도 쓸모 없는 후방 카메라, 이후 후속 제품에 두 번 다시 달리는 일은 없었다



디자인은 LV.106이랑 달리

많이 각이 선 디자인이더군요.


뒷부분 뜨거운 공기 배출구 쪽에

빨간색 LED 점등되는 포인트가 있고

키보드 위쪽과 액정 배젤(로고 있는 부분) 사이로

LED 점등 포인트가 있더군요.


또한 액정은 상품 설명 이미지란에 있던 것과 달리

논 글레어 액정을 사용합니다.







키보드 아래에 메모리 슬롯 2개, m-sata 슬롯 1개




하판에 메모리 슬롯 2개, msata 슬롯 1개, 

하드 슬롯 2개 있는 건 106이랑 같습니다.


다만 106이랑 달리 SLI 모델인지라

한쪽이 텅빈 106이랑 달리 꽉 들어차 있더군요.








06때처럼, 하판에 조금이라도 냉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구리판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E54를 필두로, 

이번에 나오는 신제품들은 

AS 2년 보장이라는 걸 강조하려는지

여기 저기 AS 2년 스티커가 도배되어 있습니다.


물론 스티커 훼손시 2년 AS 적용 안된다는

경고 문구도 같이 있고요.












기본 사양이

m-sata ssd 250GB 달려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여기에다

플렉스터 m6m 512GB를 구매해서
키보드 하판에 설치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판 쪽에 장착된

메모리 2개도 키보드 쪽으로 옮기고요.



# 2023년 8월에 추가한 코멘트
2014년 당시엔 nvme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m-sata 규격에 512gb ssd가
아마 기억으로는 20만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nvme 규격에 전년도 모델이지만
삼성 980 pro 2테라가 20만원도 안 하던 것 같네요.
성능과 용량은 이거보다 몇배나 좋아졌는데, 가격은 훨씬 다운(...)
단, m6m은 메모리 셀 타입이 mlc고,
삼성 980 pro는 메모리 셀 타입이 tlc로,
물리적인 수명만 단순히 따지면 m6m이 높긴 한데,
실질 수명을 늘리기 위한 데이터 쓰기 알고리즘의 기술 발전까지
고려한다면, 삼성 980 pro가 더 오래 갈지도 모르겠군요.






윈도우8.1 재설치 후, 윈도우 체험지수(비공식 패치 설치해야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 베어본 자체는

작년에 나왔던 780m sli에서

gpu만 980m으로 바꾼 재탕 모델에

가깝지만

저는 어차피 
780m sli 모델을 구입한 적이 없어서

저한텐 개인적으로 재탕(?)은 아니네요.

2년 전,

X73X 7970m cfx 모델을 구매했을 때랑 비교하면
성능은 엄청나게 향상되었고
개인적으로 네모스럽게 각 잡힌

디자인도 멋있고요.


무엇보다도
마감같은 게 7970m cfx 보다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제것만 그런건지 몰라도 

논글레어 패널이라서 

반사가 안되는게 개인적으로 눈이 편하네요.


물론 화질은 글레어 패널이 쨍하고 좋지만

개인적으론 액정에 형광등 같은거

반사되는게 굉장히 신경 쓰이더라구요.


거기에
그간 한성이 AS로 욕을 많이 먹었는지

AS가 강화된게 가장 좋네요.

7970m cfx 모델 처음 나왔을때 

300만원이 넘는 주제에 

AS는 100만원대 가성비 노트북이랑 똑같이

1년 보장이었던 걸 생각하면,
AS 2년 보장은 정말로 장족의 발전입니다.


어차피 가성비 따윈 버린 끝판왕 플래그쉽 지향으로

나온 건데 AS 기간이 100만원대 가성비 라인이랑 

같은 것도 웃긴 거죠.

애초에 300만원 넘는 물건에도 

가성비 운운하긴 좀 그래요.


MSI에서 내놓은 980m 싱글 모델인 신형 GT72가

980m SLI 모델보다 더 비싸서

상대적 가성비가 부각되서 그렇지(...)


다만
AS 2년 보장 정책에 약간 함정이 있다면
소모품은 6개월 보장이라고 하네요.
센터갈 일 있어서 물어보니

소모품에 해당하는 건

배터리랑 전원어댑터(흉기)라고 합니다.



2014년 국내 하반기

(쥐꼬리만한)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사실상 X9가 승자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사실 한성은 그냥 늘 하던데로 했을 뿐인데
델 에일리언웨어는 유저들 기대에 못 미쳤고
MSI는 정줄 놓은 비싼 가격 정책으로 침몰하고(...)

그럼 이만 여기서 글을 마치기 전에 

하나만 더 아쉬운 거 적을게요.




# 2023년 8월에 추가하는 코멘트
윈도우 체험지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이 구수한 스크린샷은.
지금 생각하면 저 윈도우 체험지수,
실질적인 게임 성능이랑 직접적인 상관은 없었던 걸로(...)
일정 수준 이상의 하드웨어면 거의 다 8이상 나왔는데
실제 게임 성능은 게임에 최적화가 하드웨어 드라이버나
스펙에 따라 또 달라 가지고(...)
(어쩐지 프레임이 잘 안 나오더라)





옥의 티... 라기엔 이거 106 때도 있던건데


X9도 106때랑 똑같이 

멀티부스트 전면 ODD 베젤이 안 맞아서 

붕 뜨더군요(...)

106때도 이러더니, 

300만원 넘는 X9도 이러네요.

블루레이에 전면 ODD 베젤 장착해서 

달아보면 딱 맞는 걸 보면,
한성 기본 멀티부스트에

전면 ODD 베젤 부착부 설계에

문제가 있는 거 같네요.

일단 당장 눈에 띄는 문제점은 저것 뿐이고 

그외에는 휴대 불가, 도서관 불가 정도 빼면 

양품인 거 같습니다.

다만 저랑은 달리

한성 카페에서 어떤 분은 뽑기 실패했는지

부팅 지연 현상을 격는 분이 있더군요.


그럼 이만 마칩니다.



p.s

2023년 8월에 추가하는 추가 코멘트.

수년 동안 거대한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아주 잘 알게 된 거라면,

노트북에게 있어서,

무게라는 부문과 크기 등 휴대성에 관련된 부분도

정말 정말 중요한 스펙이란 거 정도?


3~4킬로 노트북...

실제로는 어댑터에 가방까지 해서

체감 무게 6~7킬로 육박하는 백팩을

메고 돌아다니는 건 

젊을 때나 가능한 미.친 짓이었던 거.


당시 기술의 한계로

고성능 노트북에는 필연적으로

무거운 무게가 따라왔지만,

거기에 더해 덩치도 어마어마해서

백팩에 넣어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민폐가(...)


요즘은 기술력이 정말 좋아져서

고성능 16인치 노트북이

이 당시 기준 초슬림 울트라북 보다도

더 얇고 가볍게 나오는게

올바른 기술 발전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동을 조금이라도 하는 경우가 있다면

노트북은 휴대성도 많이 고려하란 얘기입니다.


더 좋은 건,

집에서 쓸 PC는 별개로 따로 두고

노트북은 노트북대로 따로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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